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

Top 10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내장산, 주왕산, 속리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온라인팀 승인 2023.02.19 17:30 | 최종 수정 2023.02.19 17:31 의견 0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순으로 모두 10% 이상 좋아하는 산으로 응답을 얻었다.

인왕산 방면에서 바라본 북한산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예상 외로 최상위권에 등장한 산은 북한산(3위), 내장산(5위)과 주왕산(6위)이었다. 뒤를 이어 속리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이 Top 10을 형성했는데, 최상위권과 격차가 큰 편이다.

< 가장 좋아하는 산 10곳 >

설악산 27.6%

지리산 14.0%

북한산 13.3%

한라산 12.7%

내장산 5.5%

주왕산 3.4%

속리산 2.6%

오대산 2.2%

덕유산 2.1%

소백산 2.0%

서울 외곽의 거대한 암벽들

백두산과 함께 상징성이 큰 한라산이 북한산보다 낮은 응답을 받은 것은 접근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산은 서울 거주자의 23.8%가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꼽았다.

산세가 영호남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호남제주(32.1%)과 영남(28.5%)에서 높은 응답을 얻었고, 충청과 호남에 있는 산들도 지역내 거주자의 응답을 많이 받았다.

계룡산과 속리산은 충청에서 10% 넘게 응답을 받았고, 내장산과 월출산도 호남제주에서 10% 넘게 응답을 받았다. 역시 접근성이나 향토성 및 친근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 이상 응답이 나온 산은 계룡산, 치악산, 관악산, 월출산이다. 0.1% 이상 응답이 나온 산은 가야산, 월악산, 태백산, 무등산, 도봉산, 청계산, 강화도 마니산, 서울 아차산, 팔공산, 전주 모악산이다. 기타 산은 3.1%를 차지했고, 무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는 산이 많은 강원도와 인구가 많은 서울에서 여러 산이 응답을 얻었는데, 경기인천에서는 강화도 마니산이 사실상 유일하게 거론됐다. 서울의 아차산이나 전주의 모악산이 언급된 것도 이색적이다.

일본 후코오카현의 후소산 정상에 바라본 거대한 화산 분화구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의 산 중에서 가장 가고 싶어한 산은 알프스(31.2%), 백두산(26.1%), 히말라야(11.2%), 뉴질랜드 마운틴쿡(6.85), 중국의 명산들(5.6%), 킬리만자로(5.5%), 일본의 명산들(4.2%), 알래스카(3.1%), 북미의 명산들(0.4%), 남미의 명산들(0.3%), 기타(0.3%) 순이었다. 무응답은 5.4%였다.

중국과 일본의 명산들이 언급된 것은 해외여행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뉴질랜드 마운틴 쿡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아웃도어 인구는 세대, 지역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숲길체험이나 등산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가히 등산민족, 숲길체험민족이라고 할 만큼 국내 아웃도어 인구는 전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성인남녀(19세~79세) 1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로 웹과 전화를 이용하여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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