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
Top 10은 설악산,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내장산, 주왕산, 속리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
산림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은 설악산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지리산, 북한산, 한라산 순으로 모두 10% 이상 좋아하는 산으로 응답을 얻었다.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예상 외로 최상위권에 등장한 산은 북한산(3위), 내장산(5위)과 주왕산(6위)이었다. 뒤를 이어 속리산, 오대산, 덕유산, 소백산이 Top 10을 형성했는데, 최상위권과 격차가 큰 편이다.
< 가장 좋아하는 산 10곳 >
설악산 27.6%
지리산 14.0%
북한산 13.3%
한라산 12.7%
내장산 5.5%
주왕산 3.4%
속리산 2.6%
오대산 2.2%
덕유산 2.1%
소백산 2.0%
백두산과 함께 상징성이 큰 한라산이 북한산보다 낮은 응답을 받은 것은 접근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산은 서울 거주자의 23.8%가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꼽았다.
산세가 영호남에 걸쳐 있는 지리산은 호남제주(32.1%)과 영남(28.5%)에서 높은 응답을 얻었고, 충청과 호남에 있는 산들도 지역내 거주자의 응답을 많이 받았다.
계룡산과 속리산은 충청에서 10% 넘게 응답을 받았고, 내장산과 월출산도 호남제주에서 10% 넘게 응답을 받았다. 역시 접근성이나 향토성 및 친근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 이상 응답이 나온 산은 계룡산, 치악산, 관악산, 월출산이다. 0.1% 이상 응답이 나온 산은 가야산, 월악산, 태백산, 무등산, 도봉산, 청계산, 강화도 마니산, 서울 아차산, 팔공산, 전주 모악산이다. 기타 산은 3.1%를 차지했고, 무응답은 2.1%였다.
지역별로는 산이 많은 강원도와 인구가 많은 서울에서 여러 산이 응답을 얻었는데, 경기인천에서는 강화도 마니산이 사실상 유일하게 거론됐다. 서울의 아차산이나 전주의 모악산이 언급된 것도 이색적이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의 산 중에서 가장 가고 싶어한 산은 알프스(31.2%), 백두산(26.1%), 히말라야(11.2%), 뉴질랜드 마운틴쿡(6.85), 중국의 명산들(5.6%), 킬리만자로(5.5%), 일본의 명산들(4.2%), 알래스카(3.1%), 북미의 명산들(0.4%), 남미의 명산들(0.3%), 기타(0.3%) 순이었다. 무응답은 5.4%였다.
중국과 일본의 명산들이 언급된 것은 해외여행의 경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고, 뉴질랜드 마운틴 쿡은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아웃도어 인구는 세대, 지역을 불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숲길체험이나 등산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았다. 가히 등산민족, 숲길체험민족이라고 할 만큼 국내 아웃도어 인구는 전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성인남녀(19세~79세) 18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로 웹과 전화를 이용하여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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