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에서 태안까지 ‘한반도 횡단 숲길’ 첫걸음

- 제55구간(울진 망양정∼하원리 중섬교, 15.7km)의 1단계 4.4kn 걷기
- 우리금융지주의 ESG 기금 8억원 지원

온라인팀 승인 2023.06.04 15:47 의견 0

지난 1일 산림청과 경북도, 울진군 등은 한반도 동서를 횡단하는 숲길 849km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동서트레일 개념도(산림청)


앞으로 수년에 걸쳐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55개 노선(구간)이 완성되는데, 1개 구간은 평균적으로 15km 정도로 예정돼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800km)과 비슷한 규모이지만 휴식거점과 문화역사 등 인프라 조성과 주변 환경, 편의 및 대피시설, 안전관리, 농촌경제와의 연계 등이 숙제로 남아 있다.

동서트레일 시범구간 걷기 행사(산림청)


이와 관련해서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들은 거점 마을 90곳과 야영장 4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첫 구간의 조성에는 우리금융그룹의 ESG 기금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트레일 : 한반도 횡단 노선도(산림청)


한반도 동서횡단 숲길이 빠르게 완성되려면 충남 태안 방면에서도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쪽에서 출발한 선이 중간지점에서 만난다면, 조성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양쪽의 최종지점이나 중간(반환점)에 인접한 충북 등 유관지역들의 참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서쪽 태안의 경우만 보더라도 인접한 당진, 아산, 평택 등으로 동서트레일의 지류가 뻗어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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