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0 축구, 월드컵 2연속 4강 쾌거

-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남자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아시아권에서 유일한 4강 진출
- 1983년 멕시코 U-19 대회 4강 등 세번째 쾌거

온라인팀 승인 2023.06.06 19:19 의견 0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4강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나이지리아를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해 6월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일전을 겨룬다.

4강진출을 기념하는 한국 U-20 대표단, 사진=한국축구협회(KFA)

앞서 나이지리아는 주최국이자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한국은 조별 리그를 2위로 통과했지만 남미와 아프리카의 강호인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를 연파하고, 직전 대회인 폴란드 월드컵에 이어 2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준결승전은 아메리카대륙의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남은 우루과이와 브라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킨 중동의 이스라엘이 맞붙고, 아시아와 유럽의 팀들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승부를 가린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최소한 ‘U-20 월드컵 2연속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확보하게 된다.

세계 축구무대에서 변방으로 치부되었던 한국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것도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축구대회(19세 이하)에서 비롯됐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신연호 선수 등의 맹활약으로 주최국인 멕시코 등을 연파하면서 세계인들에게 붉은 색 유니폼을 각인시켰다.

한국 U-20 대표팀은 신연호, 최순호, 김주성, 이동국, 박주영, 이승우, 김민재, 이강인 등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는 등용문처럼 자리잡았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월드컵에는 걸출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적지 않았다.

헤더로 16강전에 이어 8강전에서도 결승골을 넣은 최석현 선수(사진=한국축구협회)

하지만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23 U-23 월드컵 대표팀은 장신이면서도 기술과 주력을 겸비한 이영준 선수를 비롯해서 새로운 별들을 선보였다.

플레이메이커이면서 골 결정력을 갖춘 배준호, 공격의 선봉장인 김용학, 1골 4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올린 주장 이승원, 코너킥에서 헤더로 두 번의 결승골을 작렬시킨 최석현, 무패를 이끈 GK 트리오(김정훈 김준홍 문현호) 등 여러 선수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주자로 부상했다.

한국축구협회 로고

이번 U-20 월드컵은 KBS-2, MBC, SBS와 세 방송사의 스포츠채널, 아프리카TV에서 TV와 PC, 유투브 등으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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